애초 논란이 시작된 건 칠레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월 30% 이상 인구가 백신을 맞은 상황에서 수천 명씩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칠레 접종자의 90% 이상이 맞은 건 중국 시노백 백신. <br /> <br />1·2차 접종을 통한 효과가 56.5%로 알려진 백신인데, 1차 접종만 놓고 볼 때 예방 효과가 3%에 불과했다는 자국 연구진의 발표까지 나와 논란을 키웠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엔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시끄럽습니다. <br /> <br />시노백 접종 의료진의 대규모 감염과 사망이 있었다는 보건당국의 발표가 불을 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의료체계 붕괴에 몰린 인도네시아는 의료진 감염이 가져올 파장이 커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스리 드위 / 코로나19 사망자 유족 : 어제 우리는 그를 병원에 데려갔지만, 병상과 산소가 없어서 다시 집으로 데려왔습니다. 그리고 산소 튜브를 사서 집에서 치료했습니다.] <br /> <br />뉴욕타임스는 중국산 백신이 주력인 나라들에서 효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른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다른 백신과의 항체 수준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나와 논란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홍콩대 연구진이 현장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이자와 중국 시노백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률을 조사했더니 시노백 백신이 형성하는 항체 수준이 화이자 백신의 10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노백 접종자의 항체 수준은 감염 회복자의 자연 항체 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낮았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진은 백신 효과의 상당한 차이로 해석될 수 있다며 시노백 백신 접종자 중 면역 반응이 약한 고령층은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WHO의 승인을 거론하며 자국산 백신의 효능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왕원빈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WHO는 긴급사용을 승인해 중국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각국은 자구책 마련에 분주합니다. <br /> <br />태국과 터키는 시노백 접종 의료진들에게 화이자 백신으로, 인도네시아는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말레이시아는 시노백 백신의 추가 수입을 중단하고 화이자 접종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71710411035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